한국조선해양, 올해 수주 목표 벌써 64% 달성

라이베리아·아시아·오세아니아 등서 총 6척, 3480억원 수주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총 3480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한국조선해양은 라이베리아와 아시아·오세아니아 선사들로부터 9만1000㎥급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1척, 8만6000㎥급 LPG선 1척,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2척, 2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등 선박 6척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중 LPG선들은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한 친환경 선박이다. 이 선박들은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차례로 선주사에 인도될 전망이다.

한국조선해양이 추가 LPG선 수주에 성공하면서 올해 세계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확실하게 하는 모양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LPG선 59척 중 61%에 해당하는 36척을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했다.

PC선 2척과 컨테이너선 2척은 각각 현대베트남조선,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될 계획이다.

친환경장치인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가 탑재되며, 2022년 하반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경제가 회복 국면에 들어서며 선종을 불문하고 수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49억 달러(약 16조8000억원) 규모의 연간 수주 목표를 세운 한국조선해양도 올해 들어 95억 달러(약 10조7000억원·해양플랜트 포함)를 수주, 현재까지 64% 달성률을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한 LPG운반선. [사진=한국조선해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