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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중금리대출도 핀테크 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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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1-05-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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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저축은행 업계가 이용 편의성을 강화하며 시장 경쟁력 확대에 나섰다. 핀테크와 손잡고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핀테크와 손잡는 저축은행이 늘어나고 있다. 자체 모바일 뱅킹 서비스 출시로 비대면 거래 확대를 꾀한 저축은행 업계는 핀테크를 통해 금융서비스 및 상품을 공급하면서 채널 다변화에 나선 모습이다.

JT저축은행은 최근 핀다와 제휴를 맺고 금융상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핀다를 통해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경우 24시간 내 승인여부를 알 수 있어 소비자는 더 편리하게 JT저축은행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토스, 카카오페이 등에서도 대출 상품을 공급 중인 JT저축은행은 이번 핀다와의 제휴로 고객 접점 확대에 따른 디지털 서비스 신규 고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도 2019년 핀크와 제휴를 맺고 핀크가 보유한 통신기반의 T스코어를 활용한 중금리 대출 상품 공급에 나섰다. 핀크를 통해 공급되는 상품은 핀크의 비금융거래 정보를 활용한 통신기반의 T스코어로 심사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금융거래 기록이 부족한 씬파일러(Thin-Filer) 등도 중금리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BI저축은행은 2019년 핀셋과 업무 제휴를 맺고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 개발을 추진 중이다. SBI저축은행은 자사가 보유한 금융서비스 경험과 노하우, 핀셋의 다양한 핀테크 기술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결합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금융서비스와 혜택을 전달한다는 목표다.

비대면 금융거래 확대에 따라 저축은행 업계도 이에 발맞춘 서비스를 선보이는 중이다. 웰컴디지털뱅크, 사이다뱅크, 키위뱅크, SB톡톡플러스 등 다양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가 나왔다. 영업점 방문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저축은행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웰뱅 잔돈모아올림적금', 'SBI스타펫 적금' 등 실생활 밀접 상품도 출시됐다. 지방 저축은행 상품도 저축은행중앙회의 SB톡톡플러스로 이용 가능하다. 이처럼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서비스, 오픈뱅킹 서비스 등으로 저축은행 이용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저축은행 이용자 수는 지난해 680만명을 넘어섰다. 총자산도 80조원을 돌파했다.

한편 중금리대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중금리대출은 연 10% 전후 금리대의 개인 신용대출을 지칭한다. 저축은행 업권의 중금리대출은 내년부터 신용점수 하위 50%(4등급 이하) 차주에게 실행되고 연 16% 이하 금리로 공급되는 상품만 인정된다. 현재 금리 상한은 19.5%다. 오는 7월 법정 최고금리 인하 시행에 따른 조치다.

업계는 이미 이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중이다. 대출규제를 강화하며 우량고객이 저축은행 업권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높은데, 이들 차주를 선점하려는 취지다. 다른 업권도 중금리대출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로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저축은행 37개사 가운데 22곳이 연 20% 넘는 금리의 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 대출 시 발품을 팔아야 하는 반면 저축은행 대출은 '손품'을 파는 게 중요하다"며 "중금리대출의 경우 회사마다 금리와 한도 차이가 클 수 있는 만큼 꼼꼼히 따지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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