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1/05/25/20210525110449639667.jpg)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통계청과 관세청이 25일 발표한 '2020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를 보면 지난해 수출액은 5112억 달러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고, 수입액은 4600억 달러로 7.2% 줄었다.
수출액과 수입액 모두 2018년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 다만, 수출액은 2019년(-10.3%)에 비해 감소 폭이 줄었다.
무역액을 기준으로 하면 대기업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지난해 대기업의 수출액은 3225억 달러로 전년 대비 7.3% 줄었다. 원자재(-21.3%), 소비재(-6.5%)가 대기업 전체 수출액 감소를 이끌었다. 다만, 전체적으로 수출액이 급감했던 2019년(-13.5%)에 비해서는 수출액이 늘었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1/05/25/20210525110542440076.png)
[자료=통계청 제공]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2016년 33.9%에서 2017년 36.2%로 증가한 후 2018년 37.9%의 정점을 찍었다. 2019년에는 34.6%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35.4%로 소폭 증가했다.
범위를 상위 100대 기업으로 넓히면 무역집중도는 63.2%로 1년 전보다 0.4% 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의존이 낮아진 이유는 대기업이 중소·중견기업보다 더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 전체 수출액이 5.53% 감소하는 동안 대기업은 7.3% 감소로 가장 많이 줄었다. 반면 중견기업은 0.3%, 중기는 4.4% 각각 감소하는 데 그쳤다.
중견기업은 지난해 수출액이 933억 달러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지만, 2019년(-4.7%)과 비교해서는 개선됐다. 반면 중기 수출액은 1137억 달러를 기록하며 2019년 -3.4%에서 지난해 -4.4%로 감소 폭이 확대됐다.
수출 기업 수도 감소했다. 지난해 9만7012개로 1년 전보다 0.4%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 수출기업 수(885개)는 전년 대비 3.1%, 중견기업(2194개)은 8.0% 각각 증가했지만, 중소기업(9만3933개)은 0.6% 줄었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1/05/25/20210525112152668990.png)
[자료=통계청 제공]
종사자 규모가 1~9인, 250인 이상인 수출기업 수는 1년 사이 각각 0.9%, 1.1% 증가했지만, 10~49인(3.3%), 50~249인(1.8%)은 감소했다. 수출액의 경우 종사자 규모와 상관없이 전년 대비 모두 감소를 보였다.
대기업의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3.7%), 홍콩(4.5%), 일본(16.7%) 등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아울러 지난해 전체 기업의 평균 수출 교역품목 수는 5.8개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대기업 품목은 46.5개로 3.1% 줄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