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성폭행 혐의' 40대 로펌 변호사 숨진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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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1-05-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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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살 혐의 없어…유서 발견"

경찰 로고. [사진=연합뉴스]


후배 변호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던 40대 변호사 A씨가 사망했다.

26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4시 7분께 서초구 서초동 법무법인(로펌)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 친지에게서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 유서를 발견했지만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해 같은 로펌에 근무하던 후배 변호사를 수차례 성폭행·추행한 혐의(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후배 변호사는 A씨가 운영하는 로펌에서 6개월간 실무 수습을 마치고 정식 변호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취업한 지 반년도 안 된 지난해 3월 첫 성폭행을 당했고, 이후 한 달가량 A씨 차량 안에서 여러 차례 성폭행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후배 변호사는 지난해 5월 퇴사했지만 A씨가 계속 만남을 시도하자 결국 지난해 12월 A씨를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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