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금리동결에도 긴축우려가 계속되면서 성장 스타일 종목의 단기 전망도 흐려졌다. 다만 3분기 이후 물가흐름이 안정되면 성장주가 다시금 탄력을 받을 것이란 게 증권가의 공통된 관측이다.
27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재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 자산가격 버블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현 시점의 금리인상이 회복국면에 들어선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한은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금리에 크게 좌우되는 성장주의 단기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다. 기준금리는 동결됐지만 시중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시장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높여갈 가능성이 크고,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역시 분화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세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 이슈가 지속된다면 하반기 인플레이션 논쟁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통상 금리 인상기엔 성장주보다 가치주를 눈여겨봐야 한다고들 말한다. 금리가 오르면 성장 기업들이 자금을 융통할 때 드는 비용이 비교적 커지고, 이는 결국 미래 이익 감소로 귀결된다는 지적이다.
유명간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주가 상승률은 순수가치 스타일이 23.3%, 가치 스타일이 12.6%를 기록했다. 가치주의 밸류에이션은 연초 대비 10% 하락했지만, 성장주는 15% 하락했다"며 "금리 민감도 차이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도 "연초 글로벌 금리 급등 이후 성장 스타일은 물가 상승 압력이 부각될 때마다 조정을 받았다"며 "상반기 증시를 이끌고 있는 경기회복 기조 아래서 지속 중인 시클리컬(경기민감) 업종의 강세는 단기적으로 성장 스타일에 대한 투자유인을 약화한다"고 했다.
다만 연구원들은 연내 다시금 성장주가 주목받는 시점이 올 거라고 입을 모은다. 긴축 관련 불확실성이 점차 상수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하반기로 갈수록 기업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2010년 이후 흐름을 보면 기업의 실적 개선 모멘텀이 둔화되는 국면에서는 비교적 실적 전망이 밝은 성장 스타일이 가치 스타일 대비 양호한 흐름을 기록해왔다.
김유미 연구원은 "이익 모멘텀이 약화되는 구간에선 다시 성장성에 대한 관심이 대두될 수 있다"며 "최근까지도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고 이익의 절대 수준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률은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했다.
또 "3분기 이후 물가 상승 흐름이 안정되며 테이퍼링 관련 불확실성이 점차 상수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역시 성장성을 보유한 업종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팀장도 "올 3분기가 가치주의 상대적 강세 정점의 시기"라며 "4분기는 기존 성장주의 강세 재개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27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재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 자산가격 버블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현 시점의 금리인상이 회복국면에 들어선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한은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금리에 크게 좌우되는 성장주의 단기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다. 기준금리는 동결됐지만 시중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시장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높여갈 가능성이 크고,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역시 분화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세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 이슈가 지속된다면 하반기 인플레이션 논쟁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유명간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주가 상승률은 순수가치 스타일이 23.3%, 가치 스타일이 12.6%를 기록했다. 가치주의 밸류에이션은 연초 대비 10% 하락했지만, 성장주는 15% 하락했다"며 "금리 민감도 차이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도 "연초 글로벌 금리 급등 이후 성장 스타일은 물가 상승 압력이 부각될 때마다 조정을 받았다"며 "상반기 증시를 이끌고 있는 경기회복 기조 아래서 지속 중인 시클리컬(경기민감) 업종의 강세는 단기적으로 성장 스타일에 대한 투자유인을 약화한다"고 했다.

[사진 = 키움증권 ]
다만 연구원들은 연내 다시금 성장주가 주목받는 시점이 올 거라고 입을 모은다. 긴축 관련 불확실성이 점차 상수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하반기로 갈수록 기업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2010년 이후 흐름을 보면 기업의 실적 개선 모멘텀이 둔화되는 국면에서는 비교적 실적 전망이 밝은 성장 스타일이 가치 스타일 대비 양호한 흐름을 기록해왔다.
김유미 연구원은 "이익 모멘텀이 약화되는 구간에선 다시 성장성에 대한 관심이 대두될 수 있다"며 "최근까지도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고 이익의 절대 수준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률은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했다.
또 "3분기 이후 물가 상승 흐름이 안정되며 테이퍼링 관련 불확실성이 점차 상수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역시 성장성을 보유한 업종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팀장도 "올 3분기가 가치주의 상대적 강세 정점의 시기"라며 "4분기는 기존 성장주의 강세 재개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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