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루마니아원전 기자재공급 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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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5-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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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후 삼중수소 제거설비, 방폐물 저장고 건설 등 수주에도 영향 기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전경[사진=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가 발주한 ‘체르나보다원전 무정전전원계통(UPS) 전압안정기 공급’ 사업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는 약 30만 달러 규모의 기자재를 공급한다. 한수원은 국내 원전에서 성능 및 안전성이 검증된 기술을 발굴해 중소기업(국제전기)과 함께 해외 진출한 것이다. 중소기업이 기자재 설계 및 제작을 담당하고 한수원이 사업관리 및 품질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체르나보다원전은 루마니아 동부 지역에서 운영중인 발전소로, 우리나라 월성원전과 동일한 중수로형 원전이다. 이번에 수주에 성공한 품목은 원전의 핵심시스템인 무정전전원계통의 주요 설비다. 이 설비는 원전 운영기간 동안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해 향후 지속적인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루마니아에서 노내핵계측 기자재 공급사업 및 방폐물저장고 타당성 평가 용역사업 수주에 연이어 성공한 것이다. 이번 쾌거를 통해 루마니아 원전시장에서 검증된 공급사로 한수원 및 한국 원전기업의 입지를 다졌다는 분석이다. 이는 향후 삼중수소 제거설비, 방폐물 저장고 건설 등 한수원이 루마니아에 참여를 준비하고 있는 사업 수주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국내 우수한 원전 기술을 기반으로 수출상품을 다변화해 거둔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수출시장을 더욱 다양화할 것"이라며 "특히,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해외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지원과 해외 동반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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