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블록체인 선도시범사업 선정···‘공공 예술 OTT’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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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1-05-3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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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 오는 10월 서비스 개시 예정···‘예술인 공정한 수익 보장’ 기대

경기도는 30일 도와 KT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진행한 ‘2021년 블록체인 선도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블록체인 기술로 공연영상물 소유권을 보호하는 ‘경기도형 공공 예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을 추진, 예술인들의 공정한 수익 보장에 나섰다.

경기도는 30일 도와 KT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진행한 ‘2021년 블록체인 선도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와 KT는 각각 3억원, 이번 사업 선정으로 받은 국비 6억원 등 모두 12억원을 투입해 우선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인 GIGA Chain BaaS(Blockchain as a Service)를 활용해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을 개발키로 하고 이를 통해 경기도형 공공예술 OTT 서비스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른 OTT와 유사하게 콘텐츠 개발자(예술인)가 플랫폼에 콘텐츠를 등록해 디지털 자산화하면 수요기관이 지불한 사용료 등 관련 수익을 예술인에 배분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일종인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한 토큰)가 적용되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디지털 콘텐츠 원본을 증명해 공연영상물의 소유권을 갖는 예술인에게 공정한 수익을 보장할 수 있다.

현재의 디지털 콘텐츠는 무한 복제가 가능하고 원본과 사본 간 구분이 쉽지 않은 단점이 있다.

따라서 도는 다음 달부터 블록체인 구조 설계 등 플랫폼 개발을 착수해 오는 10월 서비스 개시를 계획이다.

플랫폼 운영은 경기아트센터가 맡으며 경기아트센터는 지난해부터 도내 예술인을 대상으로 비대면 무대를 제공, 촬영한 공연 영상을 유튜브(방방콕콕 예술방송국)에 게시하고 있다.

도는 경기도형 공공 예술 OTT가 코로나19로 무대를 잃은 예술인들이 비대면 무대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고 있지만 소유권 보호가 되지 않아 관련 수익을 배분받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도는 이번 사업으로 △코로나19로 주류가 된 공연 콘텐츠의 디지털화 대비 △위·변조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로 투명한 데이터 관리 △공연예술인들의 안전한 수익 배분 △수익성 확보에 따른 콘텐츠 제작·소비 건수 증가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석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그동안 예술인들의 창작 콘텐츠가 제대로 소유권을 보장 받지 못했지만 이번 블록체인 선도시범사업으로 플랫폼이 구축되면 예술인의 정당하고 공정한 수익 배분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예술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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