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도가 한국무역협회 발표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월 누계 수출액은 297억 달러로 집계돼 역대 4월 누계 수출액 1위를 달성했다.
4월 누계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증가한 109억 달러, 무역흑자는 31.4% 증가한 189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전국 1위를 이어가게 됐다.
4월 당월 수출액은 지난해 동월보다 45.4% 증가한 77억 달러를 기록해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는 2010년 5월(48.7%)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 83억 5500만 달러(31.3%) △베트남 51억 900만 달러(6.9%) △미국 30억 3400만 달러(19.8%) △인도 7억 3300만 달러(62.3%) 등이 증가했으며, 미국과 인도 수출의 경우 역대 4월 누계 최고액을 달성했다.
반면 싱가포르로의 수출은 3억 7900만 달러로 11.8% 감소했고, 뉴질랜드는 1억 5800만 달러로 25.3% 줄었다.
도의 수출 호조는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장기화로 인한 메모리 고정가격의 상승과 비대면 경제에 따른 수요 지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에 따른 LCD 가격 상승 및 OLED 출하량 증가, 미국·중국의 경기 회복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중간원료 등의 수출 단가 상승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김영명 도 경제실장은 “지난달 수출액의 선전은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에 경기 회복세가 더해진 결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도내 수출 기업에 수출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다음 달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도내 수출 기업 15개사가 참여하는 ‘해외 바이어 초청 온라인 수출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 등 해외 바이어와 비대면 수출 상담을 추진하며, 비대면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사전에 제품 샘플을 발송해 현지 바이어들이 미리 제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6월 한 달간 수출 중소기업 현장 방문을 통해 수출 지원사업에 대한 중간 점검을 하고, 활성화 방안 모색 및 해외 통상사무소 이용 수요조사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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