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수산물 위생 주의…"비브리오균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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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6-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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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업체 대상 안전관리 실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달 28일 채취한 서해안 바닷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5일 밝혔다. [사진=경기도 제공]

정부가 여름철 수산물의 위생관리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안전성 조사에 나섰다.

해양수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9월 30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수산물 생산·유통·판매 등 업체를 대상으로 여름철 위생·안전관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와 지자체는 여름철에 소비가 많은 넙치, 우럭, 뱀장어 등 수산물에 관해 비브리오패혈증균이나 중금속 등 검출 여부를 확인하고자 안전성 조사와 수거·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는 수산물은 회수·폐기하거나 판매금지 등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산 업체를 대상으로 올바른 동물용 의약품 사용법도 지도할 방침이다. 유통·판매 업체에 대해서는 수산물 취급자가 보관기준과 개인위생 등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바닷물 온도 상승 등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수산물 섭취 시 주의사항도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는 경우 또는 오염된 해수에 상처 부위가 개방된 채 노출됐을 때 감염되기 쉽다.

이 균에 감염되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간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피부괴사나 저혈압 등 패혈성 쇼크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어패류는 날것으로 먹지 말고 충분히 가열해 섭취할 것을 조언했다. 횟감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세척하거나 열탕으로 소독해 비브리오패혈증균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균 예보와 예보단계별 대응요령 등 관련 정보는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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