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9월 30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수산물 생산·유통·판매 등 업체를 대상으로 여름철 위생·안전관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와 지자체는 여름철에 소비가 많은 넙치, 우럭, 뱀장어 등 수산물에 관해 비브리오패혈증균이나 중금속 등 검출 여부를 확인하고자 안전성 조사와 수거·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는 수산물은 회수·폐기하거나 판매금지 등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산 업체를 대상으로 올바른 동물용 의약품 사용법도 지도할 방침이다. 유통·판매 업체에 대해서는 수산물 취급자가 보관기준과 개인위생 등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는 경우 또는 오염된 해수에 상처 부위가 개방된 채 노출됐을 때 감염되기 쉽다.
이 균에 감염되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간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피부괴사나 저혈압 등 패혈성 쇼크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어패류는 날것으로 먹지 말고 충분히 가열해 섭취할 것을 조언했다. 횟감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세척하거나 열탕으로 소독해 비브리오패혈증균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균 예보와 예보단계별 대응요령 등 관련 정보는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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