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호암상 수상 "창작 불꽃 꺼지지 않길…오래 영화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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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6-0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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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봉준호 감독이 삼성 호암상을 받았다.

호암재단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2021년도 제31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수상자는 예술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허준이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과학상 물리·수학 부문), 강봉균 서울대 교수(과학상 화학·생명과학 부문), 조경현 미국 뉴욕대 교수(공학상), 이대열 미국 존스홉킨스대 특훈교수(의학상), 이석로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 원장(사회봉사상) 등이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국내 과학계 발전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과학상을 '물리·수학 부문'과 '화학·생명과학 부문'으로 분리, 확대했다. 국격을 높이고, 세상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들어온 훌륭한 분들을 수상자로 모시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이 수여됐다.

봉준호 감독은 "창작의 불꽃이 꺼지지 않아 오랫동안 영화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고, 그중에 한 편 정도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고전으로 오래 기억될 수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으면 기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기생충'을 통해 한국 문화를 세계로 알린 공로를 인정받은 그는 상금 3억원을 독립영화발전을 위해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호암상은 삼성을 창업한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다.

[사진=호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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