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의 백신특구 화순군 'K-바이오랩 허브' 본격 유치활동

중소벤처기업부가 ‘K-바이오 랩 허브 구축 사업’ 후보지를 공모하자 화순군이 유치 희망서를 내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3일 화순군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12일 바이오 신약 개발 창업기업 지원 기반을 구축하는 K-바이오 랩 허브 구축 사업 후보지 공모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국비 2500억원과 지방비를 포함해 총사업비가 3350억원에 이르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화순군은 백신산업특구에 K-바이오 랩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후보지는 제2 생물의약산업단지다. [사진=화순군 제공]

창업 입주 공간과 공동 활용 장비,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운영하면서 치료제와 백신 등 신약 개발 창업 기업을 육성·지원하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또 국내 외 제약사, 병원과 임상 단계 협업 지원을 통해 오픈이노베이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4일까지 세부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6월 현장 심사를 거쳐 7월에 사업 예정지 1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화순군은 전국 유일의 백신특구로 지정돼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전임상, 임상, 위탁생산, 인증 지원까지 모든 단계를 원스톱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화순군은 유치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난 2일 화순군의회의 재정 부담 확약과 의회 차원의 유치 지원 서명을 받는 등 사업 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화순백신산업특구의 기존 산업기반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해 연구개발과 기술 창업, 기업 유치를 위해 K-바이오 랩 허브 구축 사업을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 군민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가 필요하므로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