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직장인 300명을 대상으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 대응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소속기업의 디지털 전환 대응 수준에 대해 60%가 '아직 미흡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부문별 대응수준에 대한 평가를 살펴보면, 64%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업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생산이나 마케팅 활동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부문에 대해서도 52%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러나 '디지털인재 육성'은 '불충분'이 59%로, '충분'하다는 응답을 웃돌았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업 기회 모색'도 65%가 '불충분'하다고 응답했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의 최대 장애요인으로는 '낙후된 제도와 사회 인프라'를 35%로 가장 많이 꼽았으며, '변화에 대한 의지부족'(32%)과 '경직된 조직문화'(21%) 등과 같은 기업 내부 문제도 걸림돌로 봤다.
한편, 디지털 전환이 진전될 경우 우려사항에 대해서는 '디지털 양극화'(42%), '데이터 유출 및 사생활 침해'(28%), '일자리 감소 및 불안'(22%) 등이 제기됐다.
전인식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디지털 전환은 기업과 개인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지만, 전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계층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디지털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미래 신사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는 한편, 예상되는 사회 문제에도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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