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시간으로 10일 오전 7시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이틀간 9% 상승한 3만6000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JP 모건은 비트코인 선물 가격은 현물보다 낮게 형성됐다는 이유를 들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코인데스크 누리집 갈무리]
JP모건 니콜라오스 파니지르조글루(Nikolaos Panigirtzoglou) 전략가가 이끄는 팀은 “우리는 (비트코인의) 현물과 선물의 가격 차이는 향후 약세장에 대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비중이 줄어든 것도 우려해야 할 신호라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6만5000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결정을 번복하면서 급락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금융당국의 규제가 겹치면서 최근 몇주 간 3만~4만 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 열풍이 수그러들었던 2018년 비트코인 선물 가격은 언제나 현물보다 낮았다.
블룸버그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겍코의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은 상황에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비중은 연초 70%에서 42%로 크게 줄었다"면서 "이는 개인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이 아닌 다른 코인으로 옮겨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JP전략가는 전체시장에서 비트코인 비중이 50%가 넘어야 현재 약세장 종료 시점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더욱 쉬워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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