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중국 옌타이(烟台)시 연대한국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한·중 문화교류 말하기 대회 본선은 산둥성에서 유학 중인 실력 있는 한국인 학생들이 참가해 스스로의 중국어 실력을 뽐내는 시간이었다.
대회를 지켜 본 옌타이 요화국제학교 관리부 이선미(가명) 주임은 “학생들이 모국어가 아닌 중국어로 발표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까 걱정됐다”면서 “하지만 본선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의 실력이 매우 뛰어났다”고 말했다.
이날 본선에 오른 학생들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1차 예선을 통과한 학생들이다. 본선에서는 ‘한·중 문화교류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3분간 자유발표를 했다. 발표를 마친 후 곧바로 이어 개인질의서를 뽑아 1분간 답변했다.
이 주임은 “옌타이 요화국제학교는 영어와 중국어, 이중 언어 환경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며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에서 온 각각 다른 수준의 언어능력을 가진 학생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런 학생들의 영어와 중국어 학습을 돕고 부족한 점과 필요한 언어 학습 분야를 지원하며 학생들이 학습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1~22년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열린 이번 말하기 대회에서 옌타이 요화국제학교 12학년 여다감 학생이 최우수상, 11학년 신서진 학생이 우수상, 6학년 왕하오양 학생이 우정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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