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순직소방관 조문 “쿠팡, 상당한 사회적 의무 진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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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6-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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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류창고 강화된 소방 기준 적용해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 빈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로 순직한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의 빈소를 찾았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하남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 오열하는 유가족들의 손을 잡으며 위로했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김동식 소방령님 삼가 명복을 빕니다. 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저희가 노력해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후 이상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과 화재 경위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 일원에 늘어나는 물류창고로 인해 강화된 소방 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겠다”라고 했다.

이어 “물류창고 설립 위치를 검토할 때도 주변에서 동원할 수 있는 소방력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엔 안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동행한 국토교통위 간사인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에게 이런 내용의 입법 반영을 요청했다. 아울러 행정안전위에서도 입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쿠팡의 대처에 대해선 “당연히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쿠팡은 상당한 사회적 의무를 진 기업이라 생각하고, 사고 대처가 미흡할 때는 상당한 기업 이미지 타격이 있을 것임을 알고 사고 처리와 유족들의 마음을 달래는 것에 임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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