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교 당국이 북한의 직접적인 협상 제의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비핵화 문제에서 외교를 대체할 해결책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다.
20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대북 정책의 궁극적인 목표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강조하면서 "우리(미국)는 이란에서와 마찬가지로 북한에 대해서도 궁극적인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선 외교를 대신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ABC 디스위크에 출연해 미국 국내외의 각종 현안에 대한 백악관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이 이란의 정권 교체와 이란핵협정(JCPOA) 협상 영향을 언급하며 이란의 핵 개발 정책을 통제할 가장 좋은 방법으로 협상을 꼽자 진행자인 스테파노 풀로스는 마찬가지로 북한에 대해서도 이를 적용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이에 설리번 보좌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뜻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고 북한 당국의 핵 개발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이 북한과 원칙에 입각한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외교적 해법을 선호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이번 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발언을 흥미로운 신호로 본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일(비핵화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됐는지 여부에 대한 평양의 분명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분명한 신호가 무엇인지를 되묻는 말에 설리번 보좌관은 "그들이 보낼 수 있는 분명한 신호는 '예스, 해보자, 앉아서 협상을 시작하자'고 말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미국)는 그들이 우리에게 어떤 종류의 더 직접적인 의사소통을 이어갈지 지켜보기 위해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17일 열린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 참석한 김 총비서가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데 주력해 나가야 한다"면서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미국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 4월 '실용적이고 외교적인 접근'을 강조하는 새 대북정책의 기조를 공개한 후 여러 차례 북한과의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한 고위급의 실질적인 반응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김 총비서가 직접 이전보다 미국과 우리나라에 열린 자세를 요구한 발언이 나오자 설리번 보좌관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북한이 더욱 적극적으로 외교 무대에 나올 것을 촉구한 것이다.
한편,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역시 북한과의 접촉 방안을 모색하고 우리 정부와 대북 접근 방식을 조율하기 위해 방한 중이다. 성 김 대표는 21일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20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대북 정책의 궁극적인 목표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강조하면서 "우리(미국)는 이란에서와 마찬가지로 북한에 대해서도 궁극적인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선 외교를 대신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ABC 디스위크에 출연해 미국 국내외의 각종 현안에 대한 백악관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
[출처=유튜브/ABC]
설리번 보좌관이 이란의 정권 교체와 이란핵협정(JCPOA) 협상 영향을 언급하며 이란의 핵 개발 정책을 통제할 가장 좋은 방법으로 협상을 꼽자 진행자인 스테파노 풀로스는 마찬가지로 북한에 대해서도 이를 적용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이에 설리번 보좌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뜻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고 북한 당국의 핵 개발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이 북한과 원칙에 입각한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외교적 해법을 선호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이번 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발언을 흥미로운 신호로 본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일(비핵화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됐는지 여부에 대한 평양의 분명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분명한 신호가 무엇인지를 되묻는 말에 설리번 보좌관은 "그들이 보낼 수 있는 분명한 신호는 '예스, 해보자, 앉아서 협상을 시작하자'고 말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미국)는 그들이 우리에게 어떤 종류의 더 직접적인 의사소통을 이어갈지 지켜보기 위해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17일 열린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 참석한 김 총비서가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데 주력해 나가야 한다"면서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미국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 4월 '실용적이고 외교적인 접근'을 강조하는 새 대북정책의 기조를 공개한 후 여러 차례 북한과의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한 고위급의 실질적인 반응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김 총비서가 직접 이전보다 미국과 우리나라에 열린 자세를 요구한 발언이 나오자 설리번 보좌관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북한이 더욱 적극적으로 외교 무대에 나올 것을 촉구한 것이다.
한편,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역시 북한과의 접촉 방안을 모색하고 우리 정부와 대북 접근 방식을 조율하기 위해 방한 중이다. 성 김 대표는 21일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사진=유튜브/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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