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업은행은 무역협회와 함께 오는 28~29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NextRise)2021 서울’을 개최한다.
올해로 3회차인 이번 행사는 산은과 무역협회 외에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부스전시, 콘퍼런스, 사업협력, 투자유치를 위한 1:1 상담으로 구성된다.
올해 부스전시에는 역대 최다인 270여 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현대차, 아마존 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외 대기업도 참여한다. 이들은 스타트업과의 상생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 부스에서는 보스톤다이내믹스의 양산형 4족 보행로봇 ‘스팟’을 국내 페어에서 최초로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보스톤다이내믹스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최근 미국 본사를 방문해 화제가 된 곳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재 로봇 운용에 필수적인 자율주행(보행)·인지·제어 등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평가 받는 곳으로 현대차그룹이 인수했다.
사업협력과 투자유치를 위해 1대1 상담도 진행된다. 여기에는 국내외 1300여 개 스타트업, 138개 대·중견기업, 42개 벤처캐피탈이 참여한다. 콘퍼런스 무대를 통해 국내외 유명인사들과 스타트업 트렌드 및 해외 진출 등에 대해 의견을 공유한다. 또 별도의 채용 설명회를 진행해 스타트업과 대학생의 구인·구직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은이 운영 중인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 ‘KDB넥스트라운드’와 ‘KDB넥스트원’도 각각 특별라운드와 데모데이를 진행한다.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참관 신청을 할 수 있다.
무료 신청이 가능하며 행사 당일 웹 또는 모바일 앱에서 문진표를 작성하고 생성되는 QR코드 인식 후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나라 스타트업 생태계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로 나갈 수 있기 바란다”면서 “넥스트라이즈 행사를 아시아의 대표 스타트업 페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행사에서는 국내외 대·중견기업 및 벤처캐피탈(VC) 94개사가 사업협력 및 투자 목적으로 국내외 스타트업과 1700회 현장상담을 진행했다. 이는 전년 행사의 2배 이상 성과다. 산은 측은 행사가 스타트업과 대기업, 투자자 모두를 지원하는 B2B 페어로 성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