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ON] 與지도부 압박하는 정세균 "경선 시기 당무위가 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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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6-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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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가 윤석열 띄워준다에 "그런 평가도 사실과 부합"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전 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대선 180일 전 후보를 선출'하기로 한 규정에 대해 "그런 원칙은 없다"고 했다. 이어 "180일 전에 (선출)하고, 다른 사유가 있으면 당무위원회가 결정할 수 있다고 돼 있으니 그게 원칙이지 일부가 원칙은 아니다"라고 했다.

정 전 총리는 23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경선) 시기를 조절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종합적으로 볼 때 당헌·당규가 정한 절차에 따라서 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했다. 지도부가 원래대로 9월 선출을 고집하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 정 전 총리는 "당내 이견이 있을 때 그 기준은 당헌·당규여야 한다. 지도부가 빌미를 주지 않고 당헌·당규를 그대로 준수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진행자가 '이재명 지사의 가짜 약장수 발언,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발언에 대한 의견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정 전 총리는 "180일 중에 다른 사유가 있으면 당무위원회에서 정할 수 있다는 게 법칙"이라고 답했다.

정 전 총리는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받았고 이 시대에서 가장 필요한 경제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자신을 평가했다. 이어 "위기관리 능력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하는 비전과 통찰력도 있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띄워주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내각에 같이 있기도 했는데 동료를 비판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팩트로만 보면 그런 평가도 사실과 부합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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