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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정세균, 대선 앞두고 한국노총과 연대..."담대한 전환 이루는데 한국노총 앞장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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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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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 대타협 통해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 만들어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왼쪽)가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으로부터 마스코트를 선물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본부를 찾았다. 지난해 7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열렸던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 이후 1년여 만이다.

이 자리에서 정 전 총리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노동계 현안과 관련 정책을 논의했다. 정 전 총리는 "(한국노총이) 명실상부한 노동계의 맏형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줘서 감사하다"며 "한국노총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정 전 총리는 노동의 이해도가 가장 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에 나선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불공정, 과당경쟁으로 식어버린 대한민국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해달라"며 "어떤 자리에 가더라도 노동자의 벗이자 동반자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해 정 전 총리의 주도로 대통령 직속의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밖 장외 노사정 대화의 장이 마련됐다. 그러나 협약식 당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불참으로 불완전체로 남았다.

정 전 총리는 "경제가 V자 반등을 이뤄 '4만 달러 시대'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국가 비전 제시와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며 "담대한 전환을 이루는 데 한국노총이 주인이 돼줬으면 한다"고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정 전 총리가 말하고 있는 담대한 사회적 대타협은 한국노총의 운동 노선과도 맞닿아 있다"며 "한국노총의 명예조합원인 정 후보를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정 전 총리는 "한국노총을 중심으로 상시적 대화 채널과 참여의 장을 만들고 싶다"며 "한국노총의 명예조합원으로 국민의 땀이 차별받지 않는 노동 존중사회를 열어 갈 것"이라고 했다.

정 전 총리는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9월 말~10월 초 대선 경선 일정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나는 그 절차나 과정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이지 그것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당의 구성원이 문제를 제기하면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서 잘 수렴하고 통합돼야 당에 힘이 모일 것 아니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적인 당내 절차가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지 이해관계에 집착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왜 그런 게 중요하냐면 선거에서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 서로 싸우느라 힘 빼고 갈등이 생기고 그러면 선거에 못 이길 것 아니냐"라고 했다. 이어 "그러려면 이런저런 논란이나 의견이 다른 것들을 지도부가 잘 수렴해서 통합하는 노력을 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주·김경만 민주당 의원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강신표 수석부위원장, 이동호 사무총장, 허권 상임부위원장, 정윤모 상임부위원장, 김현중 상임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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