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지난 24일 기준 중국 전역에서 모두 11억2000회의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됐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당국이 본토 내 누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0억 회분을 넘어섰다고 발표한 지 닷새 만이다. 위건위는 지난 19일 본토 내 누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0억1048만9000회분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중국 내 일부 지방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경각심이 높아지자 백신 접종 횟수는 부쩍 늘었다. 지난 24일 하루에만 2470만 회의 접종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다음 목표는 연말까지 14억 인구의 70%를 접종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목표 달성이 집단 면역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샤오이밍(邵一鳴)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원은 앞서 지난 21일 CCTV 인터뷰에서 "백신의 면역효능이 100%일 때를 감안하면 집단면역 달성을 위한 최소 접종 기준은 인구의 66%지만, 중국에서 사용 중인 백신은 100% 면역효능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접종목표를 80~85%까지는 잡아야 한다"며 "중국 인구를 14억명 정도로 생각한다면 최소 10억명 이상은 접종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중국 보건당국도 현재 상용 백신 대부분이 2회 이상 접종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약 20억회분 이상의 백신이 필요한 상태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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