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중 기념행사 이전 보다 무게감...고위급 교류 가능성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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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6-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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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달 1일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계기 교류 가능성

[사진 = 통일부]



통일부가 최근 북·중 간 밀착 징후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계기의 북·중 고위급 인사 교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7월 1일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고, 7월 11일은 북·중 우호협력조약 체결 60주년"이라며 "주요 기념일을 계기로 북·중 간 행사가 이전보다 조금 더 무게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대변인은 "과거에도 10주년, 20주년 등 특별한 기념일을 계기로 상호 고위대표단이 교류하는 동향이 있었다"며 "특히 올해 행사 중에는 북한과 중국 대사들이 서로 (북한의) 노동신문과 (중국의) 인민일보에 기고하거나 중국에서 외교 관련 좌담회를 여는 등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동향들도 일부 관측된다"고 말했다. 

다만 양측의 인사 교류에도 코로나19 상황이 고려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변인은 "북·중 국경 동향도 봉쇄 상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상황도 인사교류 등을 진행하는 데 주요 고려 요인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북한과 중국은 최근 연이어 밀착하고 있다. 지난 21일 북·중 양측 대사는 각 집권당 기관지에 나란히 기고문을 싣고 친선을 도모했다. 이어 같은 날 중국 현지에서 열린 공동좌담회를 통해서는 공동이익을 지키자고 합의했다. 당장 미국과 대화 재개가 어렵다고 판단한 북한이 중국과 밀착할 경우 미국을 더욱 압박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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