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주가 2%↑…美 바이오라드와 FDA 승인·유통 계약 체결 소식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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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1-07-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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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씨젠이 글로벌 바이오 진단장비 기업 바이오라드(Bio-Rad)와 손잡고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 중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젠은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100원 (2.54%) 오른 8만4800원에 거래 중이다.

씨젠은 1일 미국 바이오 기업 바이오라드와 미국 FDA(식품의약국) 공동 승인 및 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씨젠과 바이오라드는 씨젠의 분자진단 시약을 바이오라드의 진단기기에 탑재해 FDA로부터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다. 계약기간은 FDA 승인을 받는 날부터 5년간이다.

1952년 설립된 바이오라드는 미국 내 영업망에 더해 분자진단 장비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0년 간 파트너십을 구축해 온 씨젠의 핵심 협력 업체이기도 하다. 

씨젠은 우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동시진단 키트인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 외 7개 전략 제품을 바이오라드의 분자진단 장비에 사용하기 위해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할 예정이다.

이호 씨젠 영업총괄 사장은 "씨젠만의 진단 기술력과 바이오라드의 장비 및 폭넓은 네트워크가 합쳐지면 미국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근 이탈리아, 스코틀랜드 등 유럽 시장에서의 잇따른 수주 계약에 이어 이번 계약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커다란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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