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길 따라 청약 몰려…교통망 구축지역 분양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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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1-07-0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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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망 개발호재 있는 양평 분양시장 인기

  • 교통호재는 결국 집값상승으로…수도권 핫이슈 GTX

양평역 한라 비발디. [사진=한라 제공]



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이 구축되는 지역 분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인근 도시의 접근성이 좋아지며 생활 반경이 한층 넓어지고 유동인구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도 있다.

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통망 개발호재가 이어졌던 양평 분양시장에는 많은 사람이 몰렸다. 지난 3월 한라가 경기 양평읍에서 분양한 '양평역 한라비발디'는 1·2단지 103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무려 1만4040여명이 몰려 평균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든 주택형의 청약이 1순위에서 끝났으며 청약통장 1만4040개는 양평 분양 사상 최다 건수다.

앙평에는 현재 공사 중인 수도권 제2 순환고속도로(양평~화도 구간, 2022년 개통 예정)와 양평~이천 고속도로(2025년 개통 예정)가 개통예정이다.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여기에 예비타당성이 통과된 서울송파~양평 고속도로(27㎞)가 완공될 경우 서울까지 20분대에 접근 가능하다는 점도 수요자를 끌어들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평택 지제역 인근 분양시장도 교통망 호재가 있다. 현재 지제역은 수서고속철도인 SRT와 수도권지하철 1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수원발 KTX직결사업이 올해연말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요자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지제역 인근에서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더샵 지제역 센트럴파크 2BL’은 평균 경쟁률이 32대1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교통인프라 확충은 인구유입, 지역경제 활성화의 배경이 되면서 부동산 시세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정부의 규제 강화 등으로 시장이 불확실한 시기에는 확실한 호재로 인식되는 신규 교통망 예정 지역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통호재는 결국 집값상승으로수도권 핫이슈 GTX

교통호재는 결국 집값 상승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관련 호재가 있었던 인덕원의 집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 전용 84㎡는 16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GTX 정차가 확정됐으니 매매가가 더 오를 것" 이라며 “실거주자가 많고, 분양가보다 전셋값이 높아 전세를 놓으면 대출을 못 갚을 걱정도 없으니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그간 인덕원 일대 아파트들은 GTX-C가 정차한다는 소문이 돌며 매매가가 치솟았다. 포일숲속마을4단지 전용 84㎡는 이달 14일 11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직전가격은 지난 1월 23일에 거래됐던 10억5000만원이었다.

포일숲속마을3단지 전용 84㎡도 이달 15일 11억4500만원에 거래되면서 약 2주만에 매매가격 이 7500만원 올랐다. 인덕원삼호 전용 85㎡도 지난달 27일 9억50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거래가는 지난 4월 18일에 거래된 9억2000만원이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결국 수도권은 서울 접근성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며 "교통이 좋아지는 것은 큰 호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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