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뇌‧인지과학전공 손고운···‘2개 대 박사학위’ 동시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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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1-07-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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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GIST와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大 박사학위

DGIST와 마스트리히트 대학 박사학위를 모두 취득한 DGIST 뇌·인지과학전공 손고운 석사·박사통합과정생. [사진=DGIST 제공]

DGIST(총장 국양)는 뇌·인지과학전공 손고운 석사·박사통합과정생이 DGIST에서 대학원 과정을 진행하며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大(Maastricht Univ.) 박사과정을 함께 진행하여 DGIST와 마스트리히트 대학 박사학위를 모두 취득했다고 1일 밝혔다.

DGIST 대학원생으로 본교와 네덜란드 대학의 박사학위를 동시에 취득한 손고운 학생은 마스트리히트대학의 건강, 의학 및 생명과학과(FHML, Faculty of Health, Medicine and Life Sciences)에서 중개신경과학(Translational Neuroscience)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마스트리히트대학은 1976년 설립됐으며 외국 학생 비율이 50%에 육박하고 대부분 영어강의로 진행하는 등 국제화에 중점을 맞춘 대학이다. 2021년 QS 대학평가에서 설립 50년 미만 세계 신흥대학평가에서 12위를 차지하는 등 짧은 역사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학이다.

또한 마스트리히트대학이 위치한 마스트리히트는 1992년 EU 결성의 시작이 되는 유럽 연합에 관한 조약이 체결된 역사적인 국제도시이기도 하다.

손고운 학생은 “국내에서는 확보가 어려운 인간 뇌 조직을 마스트리히트대학에서 확보해 DGIST에서 진행하던 학위과정 연구를 임상 중개 연구를 포함한 다양한 연구로 확장할 수 있었다”라며, “국내·외에서 동시에 학위과정을 수행하면서 과학자로서의 글로벌 마인드를 기르고, 더 나아가 본인이 연구하는 분야에서 국제적인 연구 커뮤니티에 합류할 좋은 기회가 됐다”라고 말했다.

DGIST 뇌·인지과학전공 관계자는 “손고운 학생은 마스트리히트대학과 DGIST에서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퇴행성 뇌 질환 연구 분야의 국제적인 석학인 Lea Grinberg 교수(UCSF,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의 연구실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DGIST 문제일 대학원장은 “DGIST와 마스트리히트대학은 오랫동안 교육․연구 분야의 국제협력을 진행해왔고, 지난 2015년 복수학위 과정(Double Degree Course) 추진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라며, “본 논의를 통해 양 대학 간 학생교류와 연구 협력이 더욱더 활발해졌으며, 그 결과 이번 손고운 학생과 같은 성공적인 사례를 끌어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은 서로 다른 두 문화권의 교육과 연구 환경을 모두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하므로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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