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매섭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내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삽시간에 다시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구 1500만명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치자 정부는 계획대로 거리두기 단계를 느슨하게 풀려 했지만 델타 변이 탓에 수도권은 다시 거리두기 완화를 포기했다.
방역당국은 7월이 ‘최대 고비’라고 한다. 8월부터는 대다수 연령층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치게 돼 더 이상 집단감염 등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는 사태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9월부터는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국민이 50%를 넘게 돼 11월 전이라도 집단면역을 조기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내비치고 있다.
최대 고비인 7월이 시작된 어제, 불행히도 방역당국은 델타 변이 폭증이라는 복병 앞에 무릎을 꿇었다. 다음주 수도권 거리두기 완화 방침이 또다시 무산될 수 있다. 2030 젊은 층의 무사안일과 ‘나 하나쯤 괜찮겠지’ 하는 안전불감증이 가장 큰 불안요소다.
7월만 잘 버텨보자. 부모님, 가족, 소중한 내 사람들을 위해 조심 또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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