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ESG위원회, 이수영 위원장 선임…그룹 ESG ‘컨트롤 타워’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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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7-0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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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MZ세대 자문단 구성해 위원회 활동 지원

㈜LG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관련한 실질적인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할 ESG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선임하고 외부 자문단을 꾸린다.
 
㈜LG ESG위원회는 첫 회의를 개최하고 환경 분야 전문가인 이수영 사외이사를 위원장에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 대표 집행임원을 겸하고 있는 이수영 위원장은 코오롱에코원㈜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ESG위원회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한종수, 조성욱, 김상헌 등 사외이사 전원과 권영수 ㈜LG 부회장으로 구성됐다.

또한 위원회 전문성 향상을 위해 두 개의 외부 자문단을 두기로 했다. 자문단은 LG의 ESG 경영 전략에 대해 제언하고 글로벌 동향과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아이디어를 전달하는 등 위원회 활동을 지원한다.

‘전문가 자문단’은 이재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학계, 기관, 연구원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ESG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또 다른 자문단인 ‘MZ세대 자문단’은 이학종 소풍벤처스 투자 파트너를 좌장으로 환경·사회 분야 청년 활동가, 소셜벤처 대표 등이 참여한다.

LG는 사업 추진과 기술 개발로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다음 세대를 포함한 인류사회 공동의 미래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ESG 경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SG위원회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분야별 중장기 전략과제와 목표를 설정하고 ESG 차원에서 사업·기술 투자 등 주요 안건을 심의해 이사회에 보고하는 실질적 의사 결정 기구 역할을 수행한다.

㈜LG ESG 위원회가 위원장을 선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서면서 LG그룹의 ESG 경영이 한 단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광모 ㈜LG 대표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ESG 경영 체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지속가능한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LG 계열사들 역시 ESG 관점의 중장기 투자를 진행하며 구 대표의 노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LG화학은 10억 달러(약 1조1330억원)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포함, 석유화학·첨단소재 분야의 친환경 투자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만 약 2조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지난 5월에는 배터리·친환경 유망기업 육성 펀드인 KBE(Korea Battery&ESG)의 핵심 투자자로 1500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4월 글로벌 배터리 업계 최초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RE100’, 법인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기 위한 ‘EV100’에 동시 가입했다.

LG전자도 지난 5월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내에 연구시설 4개 동을 친환경 건축물로 조성하기 위해 1900억원 규모의 녹색 채권을 발행했다.
 

이수영 (주)LG ESG위원장.[사진=(주)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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