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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하는 자동차주…드라이빙 시즌에 '질주'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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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1-07-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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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드라이빙 시즌을 맞아 자동차주가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2분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에도 판매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또 3분기에는 코로나19와 공급부족으로 인해 억눌려 왔던 완성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추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주요 증권사들은 이미 관련주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면서 자동차주의 질주를 예고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 자동차' 지수는 전일 대비 2.76포인트(-0.11%) 하락한 2492.47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는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로 구성됐다. 지수는 지난달 22일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263.88포인트에서 3305.21포인트로 1.26%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자동차주가 약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자리한다. 연초부터 시작된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이어지면서 관련 업체가 차량 생산과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는 우려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 감소도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하지만 완성차 판매 실적이 이 같은 우려를 단박에 잠재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2분기에만 103만대를 판매하며 판매량을 작년 동기 대비 51% 늘렸다. 기아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76만대를 판매했다. 특히 6월 들어서는 친환경 차량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도 자극하고 있다.

판매량 증가는 호실적 전망으로 귀결됐다.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관련업종 대부분이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승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위아는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고 현대모비스도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와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억눌렸던 잠재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3분기 실적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증권사들은 일제히 관련주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기아의 경우 이달 들어서만 3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증권사별로는 △키움증권 12만원→14만원 △메리츠증권 13만원→14만원 △하이투자증권 12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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