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 자동차' 지수는 전일 대비 2.76포인트(-0.11%) 하락한 2492.47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는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로 구성됐다. 지수는 지난달 22일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263.88포인트에서 3305.21포인트로 1.26%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자동차주가 약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자리한다. 연초부터 시작된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이어지면서 관련 업체가 차량 생산과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는 우려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 감소도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하지만 완성차 판매 실적이 이 같은 우려를 단박에 잠재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2분기에만 103만대를 판매하며 판매량을 작년 동기 대비 51% 늘렸다. 기아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76만대를 판매했다. 특히 6월 들어서는 친환경 차량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도 자극하고 있다.
이승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위아는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고 현대모비스도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와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억눌렸던 잠재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3분기 실적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증권사들은 일제히 관련주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기아의 경우 이달 들어서만 3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증권사별로는 △키움증권 12만원→14만원 △메리츠증권 13만원→14만원 △하이투자증권 12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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