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 첫 ‘캠필로박터균’ 식중독 환자 3명 발생···초복 앞두고 주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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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1-07-0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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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덜 익힌 닭고기에 많이 존재, 기온 높은 7월과 8월 집중···위생수칙 ‘철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8일 주로 닭고기에서 검출되는 ‘캠필로박터균’에 의한 식중독 환자가 올해 처음 3명 발생했다며 오는 11일 초복을 앞두고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경기도 제공]

초복을 앞두고 올해 첫 ‘캠필로박터균’ 식중독 환자 3명이 발생, 경기도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8일 주로 닭고기에서 검출되는 ‘캠필로박터균’에 의한 식중독 환자가 올해 처음 발생했다며 오는 11일 초복을 앞두고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화성시의 한 사업장에서 닭고기로 만든 요리를 먹고 6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이 중 3명에게서 캄필로박터균(제주니균)이 검출됐다.

캠필로박터균은 주로 덜 익힌 가금류에서 검출되고 요리 시 교차위험으로 감염될 가능성이 크며 감염 시 대부분 자연 회복되나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일주일까지 지속될 수 있다.

연구원은 닭고기 요리 시 충분히 익히고 위생 수칙을 준수하면 예방 가능해 조리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채소류, 육류 등 원료별 칼, 도마를 구별해 사용해 조리과정 중 식재료나 조리도구에 교차오염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세척도 채소-육류-어류-가금류 순으로 하도록 주문했다.

특히 생닭을 다룬 후에는 반드시 세정제로 손을 씻은 후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오조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무더운 여름철 식중독 발생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다가오는 초복에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반드시 익혀 먹고 닭고기 조리 과정에서 위생 수칙을 준수해 캄필로박터균에 의한 교차오염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캄필로박터균 검출 현황을 보면 지난 2019년은 48명으로 모두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는 27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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