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2거래일 연속 전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올 2분기 기업들의 실적 공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탓이다. 특히, 다우지수는 3만5000 선에서 4p(포인트) 부족한 수치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26.02p(0.36%) 오른 3만4996.1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08p(0.35%) 상승한 4384.6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32p(0.21%) 오른 1만4733.24를 기록했다.
S&P500지수 11개 부문은 △필수소비재 -0.21% △에너지 -0.11% 등 2개 부문을 제외한 9개 부문이 일제히 올랐다. 각각 △임의소비재 0.59% △금융 0.96% △헬스케어 0.18% △산업 0.11% △원자재 0.26% △부동산 0.86% △기술주 0.04%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9% △유틸리티 0.28% 등이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시장의 실적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는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올 2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올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09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이다.
특히, 오는 13일 기업 실적 공개의 신호탄을 울릴 예정인 주요 은행들의 주가는 최근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JP모건체이스는 1.43%,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각각 2.41%와 2.63% 올랐다.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미국 공정성·양적 기술책임자는 보고서를 통해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실적 모멘텀(국면)이 이어지며 경기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시키고 가치주로의 장세 전환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빌레리앤코의 샌디 빌레리 포트폴리오 관리자는 로이터에서 "실적은 대체로 매우 좋을 것"이라면서도 "이미 시장은 이를 선반영하며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기에, 일부 차익 실현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날 발표 예정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며 투자 방향을 크게 바꾸지 않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인 물가 지수인 CPI는 이번 주 최대 관심 지표다.
지난 5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올랐으며,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6월 CPI는 지난달과 같이 5% 상승하고, 근원 CPI는 4.0%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물가 상승세가 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만큼 6월 CPI 발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 전환 우려를 다시 불러올 수도 있다.
따라서 이날 연준 관계자들은 선제적으로 시장 안정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WSJ과의 대담에서 "노동시장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개선된다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 더 빨리 일어날 수도 있지만, 노동시장이 다시 문을 여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테이퍼링은) 약간 더 늦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테이퍼링에 나설 만큼 충분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연준의 긴축 전환 시기가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같은 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역시 "코로나19 사태라는 독특한 상황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분석을 복잡하게 만든다"면서 "일부 물가 상승세는 분명히 일시적"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사전에 단속하고 있는 것이다.
전주 급락세를 보였던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일단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12%p 오른 1.368%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06% 내린 16.17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0.65% 오른 1만5790.51을,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46% 오른 6559.25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0.62% 상승한 4093.38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세로 소폭 하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각국의 방역 규제 강화 움직임이 원유 소비 수요를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46달러(0.6%) 하락한 배럴당 74.10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5시 10분 현재 0.35달러(0.46%) 내린 배럴당 7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루이스 딕슨 리스타드에너지 원유시장 담당 분석가는 보고서를 통해 "원유시장 거래가들은 산유국의 공급 긴축에도 코로나19 재확산세를 다시 주목하고 있으며,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국제 수요 감소 우려가 원유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량 협상 불확실성도 계속되고 있다. 이달 초 각국의 증산량 이견으로 OPEC+ 회의가 결렬한 후, 회원국들은 비공식적인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공식적인 재회동 일정이 나오지 않고 있다.
금값은 미국 달러화 강세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온스당 1800달러 선은 유지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가격은 4.70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8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26.02p(0.36%) 오른 3만4996.1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08p(0.35%) 상승한 4384.6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32p(0.21%) 오른 1만4733.24를 기록했다.
S&P500지수 11개 부문은 △필수소비재 -0.21% △에너지 -0.11% 등 2개 부문을 제외한 9개 부문이 일제히 올랐다. 각각 △임의소비재 0.59% △금융 0.96% △헬스케어 0.18% △산업 0.11% △원자재 0.26% △부동산 0.86% △기술주 0.04%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9% △유틸리티 0.28% 등이다.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 등락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시장의 실적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는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올 2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올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09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이다.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미국 공정성·양적 기술책임자는 보고서를 통해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실적 모멘텀(국면)이 이어지며 경기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시키고 가치주로의 장세 전환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빌레리앤코의 샌디 빌레리 포트폴리오 관리자는 로이터에서 "실적은 대체로 매우 좋을 것"이라면서도 "이미 시장은 이를 선반영하며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기에, 일부 차익 실현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날 발표 예정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며 투자 방향을 크게 바꾸지 않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인 물가 지수인 CPI는 이번 주 최대 관심 지표다.
지난 5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올랐으며,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6월 CPI는 지난달과 같이 5% 상승하고, 근원 CPI는 4.0%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물가 상승세가 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만큼 6월 CPI 발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 전환 우려를 다시 불러올 수도 있다.
따라서 이날 연준 관계자들은 선제적으로 시장 안정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WSJ과의 대담에서 "노동시장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개선된다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 더 빨리 일어날 수도 있지만, 노동시장이 다시 문을 여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테이퍼링은) 약간 더 늦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테이퍼링에 나설 만큼 충분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연준의 긴축 전환 시기가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같은 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역시 "코로나19 사태라는 독특한 상황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분석을 복잡하게 만든다"면서 "일부 물가 상승세는 분명히 일시적"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사전에 단속하고 있는 것이다.
전주 급락세를 보였던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일단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12%p 오른 1.368%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06% 내린 16.17을 기록했다.
유럽도 상승세...국제유가·금값은 소폭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5% 상승한 7125.42로 마감했다.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0.65% 오른 1만5790.51을,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46% 오른 6559.25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0.62% 상승한 4093.38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세로 소폭 하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각국의 방역 규제 강화 움직임이 원유 소비 수요를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46달러(0.6%) 하락한 배럴당 74.10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5시 10분 현재 0.35달러(0.46%) 내린 배럴당 7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루이스 딕슨 리스타드에너지 원유시장 담당 분석가는 보고서를 통해 "원유시장 거래가들은 산유국의 공급 긴축에도 코로나19 재확산세를 다시 주목하고 있으며,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국제 수요 감소 우려가 원유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량 협상 불확실성도 계속되고 있다. 이달 초 각국의 증산량 이견으로 OPEC+ 회의가 결렬한 후, 회원국들은 비공식적인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공식적인 재회동 일정이 나오지 않고 있다.
금값은 미국 달러화 강세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온스당 1800달러 선은 유지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가격은 4.70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8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 [사진=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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