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 이틀 만에 차단된 유튜버 백브리핑의 이재명 경기도지사 관련 유튜브 동영상. [캡처=유튜브]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셋째 형수와 통화하면서 욕설을 하는 음성이 담긴 유튜브 동영상이 게시 이틀 만에 차단됐다. 유튜브 측은 '법원 명령'을 이유로 제시했다.
22일 유튜버 '백브리핑'이 올린 해당 동영상을 누르면 '동영상을 재생할 수 없음'이란 안내가 뜬다. 안내 아래쪽엔 '법원 명령으로 인해 해당 국가 도메인에서 사용할 수 없는 콘텐츠입니다'라는 설명이 나온다.
법원에서 동영상 게시를 금지해 우리나라에서 더는 볼 수 없다는 뜻이다. 다만 유튜브상 위치를 다른 국가로 설정하면 여전히 영상이 재생된다.
이 동영상은 지난 20일 밤 '[녹취록] 이재명 욕설파일01'이란 제목으로 올라왔다. 2012년 7월 17일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지사가 셋째 형 고(故) 이재선씨 부인인 박모씨와 통화한 내용이라고 게시자는 설명했다. 이재선씨는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시도' 사건 당사자다.
해당 녹취에는 이 지사가 형수인 박씨를 향해 '이 나쁜 X아', 'X신 같은 X', 'X발X아', '이X아, 형님 바꿔봐, 미친 새X' 등 욕설을 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2018년 5월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당시 경기지사 후보였던 이 지사의 욕설 음성 파일을 유튜브 등에 올렸다.
이 영상은 하루 만에 '법률 위반 신고로 인해 해당 국가에서 사용할 수 없는 콘텐츠'라는 설명과 함께 차단됐다.

유튜버 백브리핑의 '[녹취록] 이재명 욕설파일01' 동영상. [캡처=유튜브]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