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각市각색]산시·안후이·허난 키운다…'중부굴기' 계획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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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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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진산업 시스템 구축 및 부흥 가속화 등 내용 포함

  • 2035년까지 '공동부유' 이룰 것..."中 지속 성장 높이는 핵심 전략"

신시대 중부지역 고품질 발전 추진에 대한 의견 [사진=중국정부망]

중국 정부가 산시(山西)·안후이(安徽)·허난(河南)··장시(江西)·후베이(湖北)·후난(湖南) 등 6개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중부굴기’ 발전 청사진을 공개했다. 중부굴기는 중국 거시경제 지속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전략으로 평가돼 주목된다.
'신시대 중부지역 고품질 발전 추진 '의견 공개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무원은 ‘신시대 중부지역 고품질 발전 추진에 대한 의견(이하 의견)’을 발표했다.

의견에 따르면 중국 중부지역은 2025년까지 지역의 질적 성장을 이루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종합적인 지역 역량과 경쟁력 강화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2035년까지 현대화 경제 시스템과 농촌·도시 간 조화로운 발전, 녹색 저탄소 생활 형성을 이루고, 공동부유를 달성한다는 게 목표다.

총 8개 부문, 25개 조항으로 구성된 의견에는 △중부지역 선진제조업 발전을 위한 스마트제조·신소재·신에너지차 등의 산업단지건설 △과학기술 발전과 산업혁명을 통한 자주창출 능력 향상△우한 등 조건부 도시 설정을 통한 과학 기술 인프라 배치△장시성 내 녹색금융개혁시험구 건설 향상△우한, 정저우 등에 ‘국가 중심 도시’ 건설 박차 △내륙 개방 및 도로 건설 가속화 △농업 농촌 현대화 가속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사실 중부굴기는 약 7년 전인 2015년부터 언급됐던 중국 정부의 거시경제 지속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이다. 그런데 그간 다른 국가급 프로젝트와 정책 등에 밀려 다소 등한시됐다가, 당국이 소비가 주도가 된 내수중심의 ‘쌍순환 경제 전략’을 추진한 이후 올해부터 다시 주목됐다.

이에 따라 중국 당중앙정치국은 지난 3월 중부지역 발전 추진에 대한 의견을 검토하는 회의를 열고 4개월 만에 구체적인 사안을 발표한 것이라고 매일경제신문은 설명했다.
총인구 3억6400만명... 내륙의 중심 '중국 발전 중심 지역'

중국 중부 6개성(산시, 안후이, 허난, 장시, 후베이, 후난) [사진=중국지도]


중부지역은 산시성, 안후이성, 허난성, 장시성, 후베이성, 후난성 6개 성을 포함한 지역이다. 국가 토지 면적의 10.7%를 차지하며, 이 지역에 거주 중인 총인구는 3억6400만명으로, 전국 인구의 약 26%를 차지한다.

게다가 중부 지역은 주요 농산품·에너지 원자재 생산기지이자, 장비제조업·하이테크기술산업 기지, 종합교통운송의 허브로 중국 지역 발전에 있어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의견에서 강조된 것이 내륙을 잇는 교통망 건설의 가속화인데, 내륙을 잇는 항로 정비 사업을 통해 대운하를 건설하고 국제 물류 중심지로서의 정저우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또 선진제조업과 함께 현대 서비스업의 발전과 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도 의견에서는 강조됐다. 의견은 “신형인프라 구축을 강화하고, 5G 이동통신 확대 등으로 서비스형 제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온·오프라인의 융합을 촉진해 우리가 농촌 발전도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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