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가 디지털 혁신센터를 신설하는 등 대규모 조직개편에 나선다.
24일 코이카에 따르면, '5본부·2처·27실·1원·4센터·22팀'으로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공적개발원조(ODA) 강화 등 미래 대응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코이카는 올해를 ‘디지털 전환이 시스템으로 자리 잡는 원년’으로 선포하고 2025년까지 이를 이행할 수 있는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 중이다. ODA 역시 그린뉴딜과 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이사장 직속에 디지털 혁신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센터가 기관 디지털전환과 디지털 ODA 사업추진을 총괄한다.
또 기후 회복력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후·감염병 위기대응실과 사업전략기획처를 사업전략·파트너십 본부 산하로 이동시켰다. 코이카 지난 2일 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 이행기구 인증을 받았다. 코이카는 "정부의 그린뉴딜 프로그램을 중장기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탄소중립 지원과 기후변화 취약국에 대한 기후 회복력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기반이 마련된 점도 이번 조직개편 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코이카는 국내외 파트너십을 더욱 활성화하고 혁신적 사업개발 기능을 강화한다. 사업전략과 연구개발 기능의 시너지효과 강화를 위해 ODA연구센터를 사업전략‧파트너십 본부 산하로 이동 편제하였으며, 신사업 개발기능 강화와 대외협력 기능 강화를 위한 대외협력‧신사업개발팀을 신설한다.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조직개편을 계기로 디지털, 그린 ODA 사업을 강화하고 국내외 개발협력 주체와의 파트너십 역시 강화할 것"이라며 "ESG 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등 선도적 글로벌 개발협력 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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