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脫)서울’ 행렬에 경기 외곽 부동산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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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1-07-2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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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5월 서울 인구 순유출 전년대비 7배 증가

양주 회천신도시 센트럴 아리스타. [사진=대양종합건설 제공]



서울의 집값 급등 속에 탈(脫)서울 행렬이 이어지면서 경기도 외곽지역 부동산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29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서울은 전출 인구가 전입 인구보다 4만4118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5979명) 대비 인구 순유출이 7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전체 서울 순유출 인구(6만4850명)의 70% 수준에 육박하는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도는 전입 인구가 전출보다 7만9014명 많았다. 전년동기 대비 약 3% 증가했다.

이러한 인구 유입으로 경기도 주택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우선 미분양이 급격히 감소했다. 경기도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2019년 5월 기준 6562가구였으나 올해 5월 기준 1107가구로 지난 2년 동안 83%가 줄었다. 특히 같은 기간 여주시와 동두천시의 미분양이 모두 소진되는 등 주택 수요자들에게 소외됐던 경기도 외곽 지역들까지 미분양이 줄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청약도 인기를 끌었다. 이달 양주에서 분양한 ‘양주 회천신도시 센트럴 아리스타’는 3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청약통장이 659개 몰려 평균 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 가구 1순위 청약 마감이다. 지난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던 때와 분위기가 다르다.

양평 청약시장도 비슷한 모습이다. 이달까지 양평에서는 3곳(총 2055가구)이 분양에 나섰는데 모든 가구가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지난해 5곳(총 2079가구)이 모두 순위 내 마감에 실패하며 미달사태를 빚은 것과 비교하면 인기가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의 높은 집값과 전셋값에 피로감을 느낀 주택 수요자들이 경기도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라며 "최근 집값 상승은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이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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