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성 난징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5명 발생했다며, 이 중 53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장쑤에서 30명, 허난에서 12명, 후난에서 4명, 윈난에서 3명, 푸젠, 산둥, 후베이, 닝샤에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미얀마 접경인 윈난성 위주로 확진자가 나왔는데, 지난달 21일부터 장쑤성 난징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뒤 난징발 확산세가 중국 전역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나머지 22명은 해외 역유입 확진자다. 지역별로는 윈난에서 7명, 상하이에서 5명, 톈진에서 3명, 네이멍구자치구와 산둥에서 각각 2명, 저장, 허난, 쓰촨에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무증상 감염자는 37명으로, 이 중 12명은 해외 유입, 25명이 본토 확진자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 지난해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의학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자는 모두 443명이다.
반면 중화권에선 확진자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이날 대만의 누적 확진자는 1만5674명으로 집계됐다. 홍콩은 1만1984명, 마카오는 59명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중화권 전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7717명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