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9살 좌완투수 이의리(KIA 타이거즈)가 도미니카공화국의 만 44살 베테랑 투수 라울 발데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1일 오후 7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A조 2위 도미니카공화국과 녹아웃 스테이지 첫 경기를 치른다.
이의리는 올해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KIA에 입단한 신인 투수다. '포스트 양현종'이라는 평가 속에 올 시즌 KBO리그 14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3.89 73탈삼진을 기록했다.
차우찬(LG 트윈스)도 최근 컨디션 악화로 믿음직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김 감독은 10대 신인 투수 이의리를 깜짝 발탁했다.
반면 도미니카공화국은 1977년생 좌완 투수 라울 발데스(44)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쿠바 태생인 발데스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103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뛰어 아시아 야구에도 익숙하다.
2017년엔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한국 선발 이의리와 도미니카공화국 발데스의 나이 차이는 무려 25살이다. 이의리는 아버지뻘 되는 베테랑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이기면 조 3위 대결인 멕시코-이스라엘 경기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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