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멈추지 않는 감염…도쿄도 코로나19 신규확진 4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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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8-0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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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도쿄도 내에서 지난달 31일 기준 신규확진자는 역대 최대인 4058명을 기록했다고 NHK는 1일 보도했다. 이전까지 가장 많았던 것은 지난달 29일 3865명이다.

일일 신규확진자는 일주일 전에 비해 무려 2930명이 늘어난 것이다. 31일 기준으로 7일간 평균 일일 신규확진자는 2920명에 달한다. 자택에서 요양을 하고 있는 환자도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서면서 이틀 연속 최다를 기록했다.

증가폭이 단기간 내에 큰 폭으로 뛰고 있어 당국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도쿄도 보건 담당자는 NHK에 "일일 신규확진자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매우 위급한 상태다"라면서 "시중에서 감염이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 수도 도쿄에서 지난달 30일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우에노역 인근 쇼핑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가나가와·사이타마·지바 등 수도권 3현과 간사이 지역의 중심인 오사카부(府)에 긴급사태를 확대 발령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진=AP·연합뉴스]


도쿄올림픽 관련한 신규확진자는 경기 관계자 등 총 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기준으로 도쿄도 내 누적확진자는 21만7968명이다. 이 중 7월 감염자만 4만4000명으로 역대 최다다. 한편 31일 현재 입원 환자 역시 3209명으로 확보하고 있는 병상 비율은 53.8 %다. 이 중 중증환자는 95명을 기록했는데, 중증환자가 90명을 넘은 것은 2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도쿄도의 간부는 NHK에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어 백신 보급을 빠르게 늘리는 것 외에는 대책이 없다"면서 "특히 젊은 세대의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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