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관광하다가 추방당한 조지아 유도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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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8-0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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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샤 샤브다투아시빌리[사진=라샤 샤브다투아시빌리 인스타그램 발췌]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추방당한 사례가 나왔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대회 관계자가 관광 목적으로 선수촌을 이탈해 AD 카드를 박탈했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개막 후 AD 카드 박탈은 이번이 처음이다. '플레이 북(선수 행동 수칙)'에 의하면 훈련과 경기 출전 외에는 선수촌 밖으로 외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직위는 대회 관계자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1일 조지아올림픽위원회가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바자 마르그벨라슈빌리와 라샤 샤브다투아시빌리가 AD 카드를 박탈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지아올림픽위원회는 "두 선수가 일본에 사는 지인을 만나기 위해 선수촌을 떠났다.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밖에 나가도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힘든 경기를 마친 뒤 바깥바람을 마시고 싶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두 선수는 지난달 27일 늦은 밤 조지아 경기복을 입고 도쿄타워 주변에서 사람들과 사진 찍는 모습이 현지 매체에 포착된 바 있다.

서약까지 한 두 선수의 이탈로 '안전 올림픽'이라던 도쿄올림픽에 허점이 드러났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동메달리스트' 안바울과 안창림(이상 27)에게 준결승에서 승리했고, 금메달 결정전에서 일본 선수들에게 나란히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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