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대상에 철골·구조물 공사업 등 6개 전문건설업종을 추가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경기도 평택시 '서해선 복선전철 5공구 건설 현장'을 찾아 폭염·방역 대응 및 건설 자재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달 검토하는 사안 중 하나가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대상에 그간 배제됐던 건설업 6개 전문건설업종을 포함해 추가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은 추후에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중기 정책자금지원대상은 건설업 중 11개 세부업종이다. 여기에 철골·구조물 공사업, 비계·형틀 공사업 등 6개 전문건설업종으로 추가하겠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철근 등 건설자재 수급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동향을 점검해 추가 대응을 강구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공사 현장에서 철근 등 건설자재 수급의 애로를 제기해 지난 6월 9일 경제중대본회의에서 철근 수급 안정화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홍 부총리는 최근 공사 현장에서 폭염으로 인명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대처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공사는 공기(공사 기간)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것을 항상 유념하고 적극 대처해달라"며 "위험한 작업현장을 보유한 166개 공공기관에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폭염대책 준수 여부를 점검하도록 특별지시를 내렸고 8월 중순 이후에 이행상황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폭염 시 공사를 일시 정지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지침이 시달됐고, 기재부도 폭염으로 인한 불가피한 일시적 공사중단에 대해 지체상금을 면제할 수 있도록 했다"며 "현장에서 발주처가 상황을 잘 감안해 대응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사 현장에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코로나19 4차 확산으로 방역에 안전지대가 없다"며 "경제회복도 현장 공사도 무엇보다도 방역이 통제돼야 하는 만큼 현장에서는 코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이곳을 찾은 이유도 지난 연말 확진자가 발생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공사 현장 총 근로자 1566명 중 252명이 외국인인 점을 고려하면 방역상 더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교육과 방역, 접종 등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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