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이번 휴가 함께 하는 시간보다 휴식하는 시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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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8-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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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국민에게 휴가철 이동을 자제하고 개인적 휴식으로 휴가 기간을 보내길 당부했다.

이날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김 총리는 이같이 말하며 확진자 증가의 위기감을 드러냈다.

김 총리는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며, 미국과 같이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들도 마스크 쓰기와 같은 기본수칙을 다시 강조하고 있다"라며 "남은 휴가철 동안에도 가급적 이동은 자제해 주시고, 이번 휴가만큼은 '함께 하는 시간'보다 '휴식하는 시간'으로 보내 달라"라고 요청했다.

이어 김 총리는 "요양원, 교정시설, 군부대 등 집단생활 시설에서도 소수지만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라며 " 대규모 인원이 함께 생활하는 시설에서의 감염은, 언제든지 더 큰 규모의 집단감염으로 확대될 수 있어 더욱 경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이번 주가 유행을 멈출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기관장을 중심으로 모든 간부가 현장을 찾아 방역실태를 점검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지시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사태에 대해서도 김 총리는 언급했다. 그는 "7월 들어 숫자가 부쩍 늘고 있어, 우리 양돈농가에게는 폭염피해에 더해 또 하나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라며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취약한 여름철인 만큼, 차단방역 강화가 시급하다.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방역 울타리를 보강하거나, 농장주변 소독과 출입통제 등 방역관리를 한층 더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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