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00∼1700명대를 오르내리며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6일 발표할 예정인데, 수도권 4단계 ‘2주 재연장’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776명이다. 직전일(1725명)보다 51명이 늘면서 이틀 연속 17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574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649명보다 75명 적었다.
밤 시간대 증가 폭이 크지 않더라도 1600명대 후반, 많으면 17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아울러 정부는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오는 9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확정한다.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어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연장 기간은 오는 22일까지 2주간이 유력하다.
지난 4일 거리두기 정책 자문 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생방위)의 회의에서도 다수의 전문가가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거리두기가 한 번 더 연장되면 수도권 4단계는 6주 연속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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