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생활폐기물 배출 시간’ 조정...오후 6~11시만 허용

폭염 취약계층 방문해 건강점검·예방교육 진행

춘천시는 6일 도시환경과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생활쓰레기 배출시간을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로 변경했다. [사진=춘천시 제공]

앞으로 강원도 춘천시에서는 생활폐기물을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만 배출할 수 있다.

시는 6일 최근 ‘춘천시 폐기물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 조례안’이 수정 가결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조례안은 도시환경과 미관을 개선하고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또 종량제봉투 판매소 지정(대행계약) 취소 처분 때 적용하는 모호한 규정을 변경, 신설했다.

아울러 안전기준 원칙 예외 조항을 신설해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에 대한 야간작업이나 2명 이내 작업 허용키로 해 이를 통해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 작업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특히 종량제부터 판매소에 대한 계약취소 사유를 △판매소가 멸실된 경우 △판매인이 휴·폐업 등의 사유로 지정취소를 원하는 경우로 구체화했다.

임병운 춘천시 자원순환과장은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도시 구현을 위해 더욱 철저히 폐기물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보건소는 무더위에 취약한 독거노인,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만성질환자 3100명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살피기로 했다.

다음 달 말까지 방문전문인력 13명과 보건지소·진료소 직원 23명을 투입해 폭염 취약계층을 찾아 혈압·혈당 등 건강을 확인하고 건강 상담을 할 예정이다.

폭염 상황 발생에 대비한 예방교육과 건강수칙, 응급상황 발생 시 행동 요령 등을 교육하고 쿨토시 등 홍보물도 배부한다. 가정방문 외에도 폭염 취약계층에 수시로 전화해 안부 확인과 건강관리 안내를 할 계획이다.

최경희 춘천시 보건소 방문보건과장은 “어르신과 장애인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특히 취약하다”며 “직접 방문을 통해 폭염으로 고통받는 시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