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도 꺼내지 않을 것"…박범계, 이재용 가석방 심사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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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1-08-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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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9일 열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심사에 말을 아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법무부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 부회장 관련 가석방심사위원회에 대해 "가석방의 '가'자도 꺼내지 않을 것"이라며 "결과는 모른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전 법무부 과천 청사에 출근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관련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법무부 가석방심사위는 이날 오후 2시 법무부에서 비공개로 회의를 열어 각 교정시설에서 예비 심사를 통과한 가석방 대상자들 적격 여부를 심사한다. 이 부회장도 심사 대상이다. 회의에는 내·외부 위원 9명이 참석한다. 

가석방심사위가 대상자를 표결에 부쳐 의결하면 박 장관이 최종 승인을 한다. 박 장관은 "(가석방심사위) 결과를 알릴 때 제 입장까지 포함하겠다"고만 답했다. 

박 장관은 이 부회장 가석방 재가 시 취업 제한을 풀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자도 안 썼는데 '나'자를 쓰라 하신다"며 대답을 아꼈다. 

대한변호사협회가 법률 플랫폼 '로톡' 가입 변호사 징계에 착수하는 것에 대해서는 "법무부가 입장이 없어서 안 하는 게 아니다"라며 "(변협이) 공익단체답게 사려 깊은 조처를 해주길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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