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만 18∼49세 백신 사전예약 첫날 원활···“오늘 생일 끝자리 ‘0’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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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입력 2021-08-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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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8~49세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된 9일 광주 북구보건소 콜센터에서 직원들이 전화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만 18~49세에 대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8∼49세 일반 국민 가운데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가 ‘0’인 사람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접종 일자를 예약할 수 있다. 대상자는 1972∼2003년 출생자 가운데 생일이 10일, 20일, 30일인 사람이다.

사전 예약은 누리집에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뒤 원하는 접종 일자, 접종 기관을 선택하면 된다. 예약은 11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전날인 9일 오후 8시부터는 생일이 9일, 19일, 29일인 사람들이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10부제 예약에 따라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는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9→0→1→2→3→4→5→6→7→8 등의 순으로 예약이 진행된다. 정해진 날짜에 예약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

만 36∼49세(1972∼1985년생)는 19일 오후 8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만 18∼35세(1986∼2003년생)는 20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원하는 접종 일정을 예약할 수 있다. 오는 21일 오후 8시부터는 18∼49세 전체가 추가로 예약할 수 있다.

만 18∼49세 사전예약에 더해 3분기 접종 일정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고교 교직원은 전날부터 화이자 2차 접종을 시작했다. 전체 대상자는 총 64만8908명으로, 이 가운데 96.8%인 62만8407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고등학교 재학생 이외의 대학 입학(대입) 수험생 등은 이날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3분기 주력 백신 중 하나인 모더나 수급은 요원한 상태다.

추진단에 따르면 모더나 측은 이달 중 공급 예정이던 물량인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 모더나 측은 앞서 지난 7월에도 공급 일정을 조정한 바 있다.

우리 정부가 모더나와 구매계약을 체결한 백신은 총 4000만회분으로, 현재까지 245만5000회분만 들어왔다.

추진단은 모더나 백신 공급 상황을 고려해 이달 16일부터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2차 접종이 예정된 이들의 1·2차 접종 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늘렸다.

다만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은 기존처럼 3주 간격, 재학생을 제외한 대입 수험생 등은 4주 간격으로 접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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