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업종]인민일보 비판영향… 짧은 동영상 플랫폼 주가 약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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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8-17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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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증시 상장 영상 플랫폼 업체들 주가 줄줄이 하락

  • 중국유잔 10% 급락... 콰이서우 3.8%↓, 헝텅 8%↓

  • 인민일보 "인터넷 유해 정보 제공 플랫폼에 무관용"

[사진=콰이서우 홈페이지 캡쳐]

16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요 짧은 동영상 플랫폼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약세했다. 지난 13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인터넷 플랫폼을 비판한 영향이 이날도 이어진 것이다.

중국 동방재부망등에 따르면 이날 홍콩증시의 상장된 중국 짧은 동영상 대표 플랫폼 콰이서우의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3.8% 하락했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또 다른 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중국유잔(中國有贊)의 주가는 무려 전 거래일 대비 10%나 급락했다. 동종업체인 헝텅네트워크(恒騰網絡) 윈상커지(雲想科技) 등의 주가도 각각 전 거래일 대비 8%, 5.8% 크게 내렸다.
지난 13일 인민일보가 ‘미성년자에게 피해를 주는 인터넷 유해 정보 제공 플랫폼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면서 동영상 플랫폼들의 주가가 2거래일 연속 미끄러졌다는 분석이다.

인민일보는 이날 “인터넷 플랫폼이 미성년자에게 저속하고 천박한 나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며 “중국 미성년자 인터넷 사용자가 1억8300만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미성년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정보를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민일보는 “생방송 스트리밍 방송에 유명인이 출연해 과대광고로 물건을 파는 행위, 미성년자에 바람직하지 않는 성향을 형성하는 행위, 폭력적인 콘텐츠 제공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단단히 단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소식의 영향으로 앞서 13일에도 주요 영상 플랫폼 업체들이 일제히 흔들렸는데, 이날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최근 중국에서는 관영 언론들이 일부 산업을 지목해 비난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해당 업계에 대한 규제 강화의 전조로 읽히며 관련 종목의 주가 하락으로 까지 이어진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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