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나세르 부리타 모로코 외교·아프리카협력·재외국민 장관을 예방하고 양국 관계와 경제·통상·개발·보건 분야 협력 문제, 중동·아프리카 지역 정세 등을 논의했다.
최 차관과 부리타 장관은 우선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한국민 200여명의 특별기 귀국과 진단키트, 워크스루 부스 지원 등 양국 간 유례없는 협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경제·통상·개발·보건·기후변화·산림·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할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공동위원회 등 기존 정부간 협의체를 활성화해 이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최 차관은 보건 분야에서 지난해 코로나19 계기로 한국 방역 물품 관련 기업들이 모로코에 진출하고 있다고 하면서 모로코의 대형 기반시설 사업에 대해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모로코 측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양측은 양국이 미국, 유럽 등 거대 경제권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있는 개방성을 감안, 경제협력 잠재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
이후 최 차관은 양국 개발 협력의 상징인 카사블랑카 자동차 직업훈련원을 방문했으며 현지 교민 및 기업인들의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외교부는 "북아프리카 거점 국가인 모로코와 양자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들이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으로 거대 단일시장으로 부상한 아프리카 대륙에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모로코 방문을 마친 최 차관은 17일 세네갈에 이어 오는 18∼19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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