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부진한 소비 지표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를 더욱 부추긴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82.12p(0.79%) 내린 3만5343.2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1.63p(0.71%) 하락한 4448.0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7.58p(0.93%) 떨어진 1만4656.18을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 11개 부문은 4개 부문이 오르고 7개 부문이 내렸다. 각각 △필수소비재 0.04% △헬스케어 1.12% △부동산 0.14% △유틸리티 0.01% 등이 오르고, △임의소비재 -2.31% △에너지 -0.92% △금융 -0.84% △산업 -1.06% △원자재 -1.21% △기술주 -0.87%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99% 등이 내렸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와 S&P500지수의 오름세가 꺾인 것은 7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3% 감소를 크게 밑돌았다.
이에 따라 이날 2분기 실적 호조세를 기록한 대형 소매기업의 주가는 경기 둔화 우려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 세계 1위 유통업체 월마트의 2분기 매출은 1410억5000만 달러(약 165조6632억원),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7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레피니티브가 추정한 예상 매출과 EPS(각각 1371억7000만 달러, 주당 1.57달러)를 모두 웃돈 성적이었지만, 주가는 장 초반 1%대의 오름세를 보이다 장 후반에는 하락 전환한 후 보합세(0.02%)로 거래를 마쳤다.
홈디포 역시 월가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4.49% 하락했다. 지난 2분기 홈디포는 매출 411억2000만 달러, 순이익 48억1000만 달러로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2분기 3.4% 증가세를 보인 미국 동일 점포 매출이 지난해 2분기 성적(25% 급증)에 크게 못 미치면서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미국의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은 별다른 파장 없이 지나갔다.
이날 파월 의장은 교사, 학생들과의 화상 타운홀 미팅에서 "델타 변이 확산이 경제에 갖는 의미가 명확하지 않다"면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은 특별한 시기이며, 특별한 세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주가 조정세의 원인 중 하나였던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 역시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시장은 델타 변이 확산세의 여파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성공 국가 중 하나인 뉴질랜드가 이날 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자 곧바로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다만, 투자자들은 이날 조정세에 대해 그간 최고치 수준을 이어간 주식시장이 한숨을 돌릴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분위기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36% 급등한 17.79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전날 대비 0.02% 내린 1만5921.95를,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28% 하락한 6819.84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 역시 0.14% 내린 4196.40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0.38% 오른 7181.11을 기록했다. 봉쇄 해제 결정에 따라 지난 2분기 영국의 실업률이 하락했다는 통계가 나온 탓이다.
국제유가 역시 4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장은 델타 변이 확산세와 경기 둔화 우려로 원유 수요 감소세를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70달러(1.0%) 하락한 배럴당 66.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0.45달러(0.65%) 내린 배럴당 69.05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고점 수준 가격인 온스당 1800달러를 앞두고 기술적 저항도 심했던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2.00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78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82.12p(0.79%) 내린 3만5343.2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1.63p(0.71%) 하락한 4448.0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7.58p(0.93%) 떨어진 1만4656.18을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 11개 부문은 4개 부문이 오르고 7개 부문이 내렸다. 각각 △필수소비재 0.04% △헬스케어 1.12% △부동산 0.14% △유틸리티 0.01% 등이 오르고, △임의소비재 -2.31% △에너지 -0.92% △금융 -0.84% △산업 -1.06% △원자재 -1.21% △기술주 -0.87%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99% 등이 내렸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와 S&P500지수의 오름세가 꺾인 것은 7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이날 2분기 실적 호조세를 기록한 대형 소매기업의 주가는 경기 둔화 우려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 세계 1위 유통업체 월마트의 2분기 매출은 1410억5000만 달러(약 165조6632억원),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7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레피니티브가 추정한 예상 매출과 EPS(각각 1371억7000만 달러, 주당 1.57달러)를 모두 웃돈 성적이었지만, 주가는 장 초반 1%대의 오름세를 보이다 장 후반에는 하락 전환한 후 보합세(0.02%)로 거래를 마쳤다.
홈디포 역시 월가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4.49% 하락했다. 지난 2분기 홈디포는 매출 411억2000만 달러, 순이익 48억1000만 달러로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2분기 3.4% 증가세를 보인 미국 동일 점포 매출이 지난해 2분기 성적(25% 급증)에 크게 못 미치면서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미국의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은 별다른 파장 없이 지나갔다.
이날 파월 의장은 교사, 학생들과의 화상 타운홀 미팅에서 "델타 변이 확산이 경제에 갖는 의미가 명확하지 않다"면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은 특별한 시기이며, 특별한 세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주가 조정세의 원인 중 하나였던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 역시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시장은 델타 변이 확산세의 여파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성공 국가 중 하나인 뉴질랜드가 이날 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자 곧바로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다만, 투자자들은 이날 조정세에 대해 그간 최고치 수준을 이어간 주식시장이 한숨을 돌릴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분위기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36% 급등한 17.79를 기록했다.
유럽증시·국제유가·금값 모두 약세
유럽 주요국 증시는 델타 변이 유행 상황에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은 2%를 기록하며 견조한 경기회복세를 보였지만, 뉴질랜드의 봉쇄령과 아시아 지역의 방역 규제 강화 상황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전날 대비 0.02% 내린 1만5921.95를,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28% 하락한 6819.84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 역시 0.14% 내린 4196.40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0.38% 오른 7181.11을 기록했다. 봉쇄 해제 결정에 따라 지난 2분기 영국의 실업률이 하락했다는 통계가 나온 탓이다.
국제유가 역시 4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장은 델타 변이 확산세와 경기 둔화 우려로 원유 수요 감소세를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70달러(1.0%) 하락한 배럴당 66.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0.45달러(0.65%) 내린 배럴당 69.05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고점 수준 가격인 온스당 1800달러를 앞두고 기술적 저항도 심했던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2.00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78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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