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그룹, 산림청과 국내 최대 규모 '탄소중립의 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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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08-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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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까지 최대 10만 그루 규모 숲 조성

현대백화점그룹이 산림청과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의 '탄소중립의 숲' 조성에 나선다. 탄소중립의 숲이란 일상생활과 산업활동 등을 통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하기 위해 조성되는 숲으로 산림청이 민간 기업 및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20일 산림청과 탄소중립의 숲 조성 등 탄소중립 활동과 ESG경영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산림청과 탄소중립의 숲 조성에 따른 탄소 저감 효과 지표 발굴 등 연계 사업을 진행하고, 산림 관련 정부 및 전문기술을 가진 국내외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에도 적극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신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그룹이 조성하는 탄소중립의 숲은 최대 33ha(약 10만평)규모로, 오는 2025년까지 약 10만여 그루의 나무를 식재한다. 연내에 탄소중립의 숲 조성 지역과 수종 등을 선정하고, 내년부터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리바트를 중심으로 체험형 숲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상기후 현상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산림조림 사업의 필요성이 전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이번 산림청과의 협약 체결로 임직원은 물론 고객들이 함께 탄소중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장(場)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그룹은 고객 및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탄소중립 나무 심기와 숲 가꾸기 행사를 정례화하고, 숲의 가치와 탄소중립 활동의 중요성을 알리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고객 참여형 사회공헌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ESG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친환경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고객들로부터 재판매가 가능한 의류와 잡화를 기부받는 '라이프 리사이클 캠페인'을 상시화해 운영 중이다.

백화점업계 최초로 친환경 활동 참여 고객에게 VIP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친환경 노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표준·인증 전문 기관인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환경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14001'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대홈쇼핑은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을 통해 아이스팩을 수거해 신선식품 배송 등에 재활용했고, 현대리바트는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B2C 가구 전제품에 친환경 목재인 E0보드를 적용했다. 한섬은 재고 의류를 소각하는 대신 업사이클링해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로 만들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체계적이고 진정성 있는 ESG 경영 활동을 다각도로 펼쳐오고 있다"며 "이번 탄소중립의 숲 조성처럼 환경과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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