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식시장 전산장애·반대매매 민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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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기자
입력 2021-08-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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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거래소 제공]



전산장애와 반대매매 관련 민원·분쟁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증권·선물업계에 접수된 민원·분쟁 건수를 분석한 결과 증권선물업계 총 58사 중 28사에서 발생한 민원·분쟁건수는 총 344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1970건보다 75.1%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가장 많은 분쟁이 발생한 분야는 전산장애다. 전산장애 분쟁건수는 총 2025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26건보다 285% 늘었다. 거래소는 주식시장 거래규모가 확대되고 공모주 투자 열풍으로 단기간에 거래량이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대매매나 주문제출 과정에서의 착오·지연 주문 등이 발생하는 주문집행 관련 민원은 총 7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건보다 12.1% 늘었다.

거래소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접속·주문 장애 등 관련 민원·분쟁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상반기 HTS·MTS 주문매체 관련 민원·분쟁건수는 2220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688건보다 223% 증가했다.

특히 하반기에도 시장의 관심이 높은 기업공개(IPO)가 예정돼있어 주문 오류 등의 분쟁 발생 우려가 높다는 게 거래소의 걱정이다.

반대매매 가능성을 높이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도 우려스러운 점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2019년 상반기 10조4700억원에서 지난해 상반기 12조660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23조83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거래소는 전상장애를 우려해 대체 주문수단을 평소에 확인할 것을 권유했다. 또 매매의사를 입증할 수 있는 기록을 확보하고 평소 개인의 전산 기기 성능과 주문환경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알렸다.

또 반대매매를 피하려면 신용거래의 위험성을 잘 알고 매매판단을 해야한다고 경고했다. 신용거래와 관련한 약관을 평소에 숙지하고 추가담보 제공 등의 증권사 통지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느 것이 중요하다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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