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천보에 대해 2차전지 소재 수요 증가와 이에 발맞춘 공장 증설로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42% 증가한 34만원을 제시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천보는 새만금 산업 단지에 2차전지 소재 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오는 2026년까지 약 5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2만톤 규모의 2차전지 전해질(LiFSI)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iFSI는 안정성, 수명 등 측면에서 배터리 성능에 기여하는 프리미엄 소재로 현재 소량 혼합하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범용 제품과의 가격 차이가 크게 줄어들면서 고객사들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장 증설로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매출액은 2026년에는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이익도 개선세다. 천보의 2분기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100억원)에 부합했다. 원료인 리튬가격이 전분기 대비 19% 늘면서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수익성은 소폭 둔화됐으나 매출이 늘면서 이를 만회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이후 분기 절대 이익의 정체 국면이었으나 하반기에는 284억원으로 상반기(191억원) 대비 크게 증가하며 성장이 재개될 것”이라며 “원재료 가격 상승을 반영한 후행적인 판가 인상과 증설한 디플루오로 인산리튬(LiPO2F2) 공장 가동 본격화가 배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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