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의는 2006년 9월 서울에서 시작했다. 격년으로 개최된 한‧중‧일 교통물류 장관회의는 그간 △막힘없는 물류체계 실현 △환경친화적 물류 구축 △물류보안과 효율성의 조화 등 3대 목표 아래 총 11개 실천과제를 추진했다.
그 결과 해상-육상 복합운송을 위한 트레일러 상호주행, 물류정보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NEAL-Net) 구축 등의 성과를 거두며 3국 간 물류 효율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
이번 회의는 크게 두 가지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중·일 3국 장관이 코로나19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협력을 결의하는 공동선언문 채택에 나선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물류기업 전문가 등이 참여해 ‘코로나 이후의 물류 발전 방향’을 주제로 전 세계 물류동향을 공유하고 공동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해운물류 분야의 디지털 및 그린 전환을 위해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스마트 물류센터와 스마트 항만개발, 친환경 선박 연구개발 등의 사업을 소개한다. 막힘없는 물류체계로의 전환과 해운물류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해 3국의 물류정책에 대한 상호협력과 기술교류, 친환경 선박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등도 제안한다.
첫 세션이 종료되면 이어서 ‘한‧중‧일 3국 물류발전 포럼’이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코로나 이후의 물류’라는 주제로 3국의 물류기업 전문가 6명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부산항만공사 강부원 본부장과 삼성SDS 최봉기 팀장이 ‘코로나19 이후 막힘없는 물류를 위한 기회와 도전’, ‘친환경 물류의 발전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한‧중‧일 경제는 지금까지 분업과 협업을 통해 발전해왔으며, 그중에서도 해운‧물류분야 협력은 3국을 잇는 핵심 가교역할을 담당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한‧중‧일 3국은 코로나19 위기 극복뿐 아니라 코로나 이후 재편될 글로벌 물류체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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